담양 주택 카페 펜션 짓기 드디어 시작 !

2024. 5. 20. 17:33담양에서 집짓기, 카페 펜션

2023년 5월 처음 땅을 사고 이젠 시작이라고 좋아했는데 

집짓는 일이 그리 쉽지가 않았어요. 

갑자기 인연이 된 담양의 행운 공인중개사 사장님이 좋은 위치에 땅을 

소개해 주고 그로부터 일사천리로 진행을 해나오는데 도와주는 분들이 주변에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152평 위치좋다는 레이나 골프장 가는길 위치 학동리 493-1번지는

평소 생각했던 원하는 크기 보다 너무 작았지만 와이프가 너무도 좋아하는 청정지역에

조용한 위치라서 한편으로는 영원히 뿌리 내리고 살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담양읍이 5분거리, 병원이 가깝고 시장이 가깝고 생활 환경이 너무 좋은 위치입니다.

레이나 CC올라가는 길에 벗꽃나무를 즐비하게 심어 봄이면 벗꽃이 피며 드라이브 길처럼 이쁜 벗꽃 길이지만

집을 짓기 위해서 벗꽃나무 여섯그루중 다섯그루를 베어야 입구 공사를 편하게 할수 있을것 같아

레이나 cc에 전화를 걸었는데 나무는 레이나 골프장에서 심은것이 맞지만 담양 군청에 나무에 대한 주권을 주었기 때문에

골프장 측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하고 군청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군청에선 맘대로 벨수가 없다고 해서

몇일동안 고민끝에 군청 담당분과 타협을 해서 벗꽃나무를 군청측에서 정리 해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빌라 비슷한 세컨하우스 동에 60여 동으로 주민이 사는데

오른쪽 제가 집을 지으려는 곳 에 어떤 건물이 들어오는지 공청회를 하자는 바람에

2주일 전 이곳 대표격인 분들약 15분이 나와 계시는 곳에 설계도를 가지고 가서 설계사님과

건축을 해주실 분, 그리고 건축주인 저와 아들과 공인 중개사 사장님까지 참석을 해서

이러 이러한 집을 지으려고 한다고 설명하고 규모와 건물의 모양도 이야기 한후

기왕하는것 잘 하면 좋겠다는 답을 들은후 이번엔 앞에 있는 정토사라는 아주 큰

절에 인사를 따로 갔는데 큰스님의 인품에 아주 크게 놀라고 돌아왔습니다.

 

원래 불교를 좋하하는 우리 가족들이라서 이번 사월 초파일에 먼저 가서

가족등을 켰고 5월 19일 일요일 10시 반, 법회에 참석해서 큰스님의 좋은 말씀과 부처님 말씀도 새겨 듣고 

큰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참으로 대단하신 스님이셨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석탑을 3년 전에 완성을 했는데 이 석탑을 세운 까닭은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이사를 오면서 큰스님과 같은 주민으로 살게 되었으니

그들 모두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드리는 차원에서 탑을 세우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이 큰스님이 부처님 이시구나! 그 인품에 놀랐습니다.

집을 짓는데 조용히 하라든지 법회에 지장을 주지 말라든지 하는 이야기가 전혀 없으신 상태에서

그냥 잘 되기를 빈다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석탑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실때 그 진심을

마음으로 받아 들이면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섭씨 30도가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 땀을 뻘뻘 흘리며 공사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궁금했던 철근과 콘크리트 사정을 묻고 어떻게 공사를 해나가는지

잠시 뙤약볕에 나가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어 봤네요.

담양에서 집짓기 카페와 펜션 건축을 시작하는 날, 우예곡절도 많았고

힘든일도 많았지만 이제 정말 시작합니다. 2024년 5월 20일 제게는 아주 중요한 날이 된것 입니다.

 

땅 입구쪽 배수로를 담양군청의 허가를 받아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해

판을 깔고 철근을 넣고 가로세로로 철근을 엮은후 콘크리트 타설을 하게 되는겁니다.

큰 레미콘이나 펌프카가 들랑거려야 하고 장비와 자재들을 넣으려면 길가에서

운행하는 다른 차량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되기 때문에 , 또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기 때문에

배수로를 콘크리트로 덮고 차가 들랑거릴수 있게 한다음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나간다는 거에요.

 

사실 여기까지 오기가 너무 멀고 험한 길 이었는데 6월 장마가 오기 전에 콘크리트

건축이 되어야 문제가 없겠기에 오늘을 기점으로 빨리 서둘러야 한다는게 건축일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생각입니다.

오늘은 일단 시작입니다. 담양에서 카페와 펜션을 짓기위해 시작하는

첫발을 내 딛은 날 입니다.

 

길건너 담양에서는 큰 절인 정토사와 멀리 보이는 예술의 마을 모습입니다.

이곳은 청정지역으로 담양읍과는 온도 차이가 2도정도 차이가 나기도 하는

아주 공기좋은 곳입니다.

프로방스 마을의 옆마을도 자동차로 약 삼사분 거리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과도

걸어서 칠팔분이면 갈수있는 조용한 마을 입니다.

오늘은 건축 시작, 첫날입니다. 

앞으로 집을 지어가며 차근차근 진행과정을 써보겠습니다.

담양에 건축을 하실분들은 제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땅을 소개 받아 사고 설계를 하고 그리고 허가를 받고 설계가 나와 집을 지으려고 하는 찰라

뒷땅과 경계선에 부딪혀 길도 없는 맹지를 비싸게 사야했고 뒷땅쪽으로 건물을 물려서 설계를 다시 넣어

허가를 받고 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이 들었네요. 

저는 27년전 집을 한번 지어봤고 지금도 거기서 살고 있는데 그때와는 건축비, 자재비, 그리고 인권비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고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진데다 수준도 틀려지다 보니 따라가지 못한 저 자신은

마음적으로 너무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어려웠던 일들, 앞으로 집을 지어가며 글을 쓰며

차근차근 적어볼 생각입니다. 담양에 건축을 하실분들은 많은 관심갖어주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