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전원주택 카페 펜션 지으면서 시행착오

2024. 11. 13. 07:59담양에서 집짓기, 카페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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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에 걸처서 많은 생각을 하며 더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담양 전원주택 카페 펜션을 생계수단으로 지으면서

내 머리와 집중력이 부족해서 생긴 시행착오로 크게 후회 하면서 오늘글을 적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다음에 집을 지을수 있는 기회가 또 온다면

절대로 실수하지 않겠다는 후회감(?) 같은 아쉬움을 갖게 됐네요.

그래서 옛날 어른께서 남자는 집 세채를 지어봐야 남자가 된다던 그

명언같은 말씀이 생겨난건 아닌지....

오늘은 지금 겪고 있는 담양 전원주택 카페 펜션을 지을때 꼭 정신차리고 신경써야 했던

시행착오에 대해서 적어 봅니다.

말이 담양 전원주택 카페 펜션이지 사실은 생계형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이웃님들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먼저 알렸어야 하는 아주 작은 소규모 건물입니다.

현재 날마다 보면서 겉으론 크고 주차장도 넓게 보이긴 하지만 오목조목

작은 집과 커피숍,그리고 민박수준의 숙박시설 한동만 짓는 소규모 집이라는 생각에

속이 터질때가 많지만요.

솔찍히 가슴이 답답하고 이러다 정신병원 신세를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고생길을 걷고 있는것 같기만 하네요. 지금은.....

잊지 않으려고 기억하려는 차원에서 꼭 포스팅 해둬야 겠다는 생각을 한건

그만큼 힘들고 내 자신이 바보가 된것 같다는 후회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화장실 변기위치를 찍은 사진이네요.

이곳은 아주 작은 담양 카페의 화장실 변기 위치에요.

오늘 이글을 쓰게 된 이유를 가지게 된 곳입니다.

작은 카페지만 변기가 두곳으로 설비 공사를 하면서 혹시

비데를 설치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비데를 사용해보다 보니까

뜨거운 온수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또 언젠가 아주 큰 커피숍에

갔을때 화장실 비데를 손님들이 켜놓은 상태로 앉을 자리가 아주 뜨겁게 달궈져

있었던 기억이 나서 굳이 온수까지는 설치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던것이

이번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소통에 문제가 생긴거예요. 나는 굳이 비데 설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온수가 필요 없다고 했는데 설비 하시는 분께서는 손을 씻어야 하는 세면대 까지

온수가 필요 없다는 말로 받아 들이신 겁니다.

물론 그렇게 받아 들이기 까지는 설계도 에도 세면대 온수가 그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한겨울 에도 찬물로 손을씻어야 하는 불편한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결정적인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직사각형 카페에 중간 지점에 주방을 자리 잡게 설계를 했었는데

이 주방이 중간 지점에 있으니 홀이 너무 작아 보여서

주방 전체를 한쪽으로 새로 옮기게 된데서 전기, 수도, 배관,배수구 까지 많은 일들이

새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생겼고

주방과 화장실이 가까운 위치가 되면서 두곳의 문제를 이야기 하다가

화장실 세면대 까지 온수가 나오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거죠.

뒤늦게 서야.....

그래서 전기, 배관 배수구 위치를 새로 만드는 과정을 겪게 되면서

내 머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둔해진 생각과 함께

센스가 부족하다는 자책감까지 들게 되더라구요.

일단 전기는 온수기, 냉온수기, 커피머신,냉장고, 얼음을 얼려야 하는 제빙기까지

새로 깔아야 했고 특히 머신 같은 경우에는 일반 220v 전기가 아니기에

복잡하기도 했어요.

전기 배선을 새로 옮긴 모습을 보면서 전기 일을 하시는 사장님께

무진장 미안한 생각이 들어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보기가 불편했고

화장실 온수를 새로 설치하는 과정과 주방을 옮기는 과정에서

설비는 주방 물빠지는 배수구와 씽크대 수도 온수, 그리고 커피 머신과 냉온수기 ,또 전기 온수기 까지

여러 문제를 새로 설치 하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역시 설비 하시는 두분께 미안해서 얼굴을 쳐다 볼수가 없더라구요.

다행히 하루 전날 가스 파트는 미리 와서 콘크리트 벽을 뚫고 가스 배관을 옮겨

설치 해줘서 그나마 가장 쉽게 해결을 해준상태로 고맙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다 이런 내 사정을 알고있는 우리집 보다 먼저 집을 지었던 지인 신사장님이

현장 소장님께 부탁을 해서 화장실 남자 소변기까디 타이루를 깨고 새로 만들다 보니

일은 더욱더 커지면서 힘들었네요.

타이루 시설이 다 된 상태에서 세면대 온수를 새로 연결하다 보니

사진에서 처럼 결국 어느 부분은 노출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을 했는데

다행히 세면대를 한쪽으로 약간 위치를 몰고 보이지 않게 시설을 할수 있게 할수있어

일단 어제 11월 12일 화요일의 공사가 어렵고 힘들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세면기에 얽힌 사연은 지금 간단하게 적었지만 훗날 이곳에서 살면서

두고 두고 손씻을 때마다 어려웠던 과정에 대해 생각 하리라....

설비 파트 전기 파트, 가스 파트 사장님들께 내가 바보가 되었었다는

추억아닌 추억이 주방과 세면대, 그리고 남자 소변기를 볼때마다

생각하게 되리라는....생각이 드네요.

어쨋거나 생각을 못한채 잠시 몇일 사이에 모든것을 다 새로 설치 해야하는

복잡한 문제가 생겨 몇일동안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 카페 영업을 해야하는 아들한테도 할말이 없고....속상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주방 설비,전기,가스 마무리 하고 각 파트들 짐챙기는데

설비 사장님 손을 꼭 잡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읍니다" 말씀드리면서 너무도 미안하더라구요.

위 사진 부분은 앞으로 창가를 바라보며 바깥풍경을 볼수있는 두사람 자리를 만들 곳이네요.

담양 전원주택 카페 펜션을 짓기 시작하면서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왼쪽으로

보이게 되는 자리 입니다.

주방에서 바깥쪽으로 보이는 뒷마당쪽 사진,

훗날 이렇게 생겼던 뒷마당 쪽이 어떻게 변할지 비교 해볼 생각으로 찍었는데

카메라 밝기 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 이상한 모습이네요.ㅠ

천정 배관은 마감을 하며 완전히 가려지겠지만 혹시 나중에 살면서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생긴 모습을 기억하며 수리를 할수 있게 될때가 올수도 있으니 미리 기억 하는

차원에서 직접 찍어두는 사진 입니다.

이외에도 앞으로 살면서 기억해둬야 할 많은 곳들을 사진으로 남겨둬야 겠지요.

담양 전원주택, 카페, 펜션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네요.

가까운 지인들과 동생들이 입을 모아 말하네요.

주차장만 좋다고.....

이 담양 전원주택 카페 펜션 건물은 다 필요없고

주차장 하나만 딱 맘에 듣다고.....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비좁고 아쉬움이 많은 작은 집을 지으면서

남의 눈을 의식하는게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지금 포스팅 하고 있는 이 글들과 사진들이 훗날 제게는 기억으로, 추억으로,후회로 다가 오겠지요.

아마도 앞으로 완성 되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문제가 발생할지 겁도 나지만

그러나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오늘아침 무겁게 저를 짓누르네요.

그래서 기도합니다. 아무일없이 잘 되기를.....

이웃님들~!

집을 지으면서 혹시 나중이라도 다시 되돌아 볼수있는 이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적은 글이니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겨 주세요.

오늘도 제글을 같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youtu.be/8Y7WjoJY6tM?si=u73Yqlb-_wEWVO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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